지난 2018년, 해운대에서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던 대학생 윤창호 씨는 돌진해온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고, 그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'윤창호법'을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고 운전면허 정지, 취소 수준을 강화하는 내용이었죠. <br /> <br />이 법이 시행되면서 우리는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더이상 들리지 않길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'윤창호법'을 무색하게 하는 음주운전 사고는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음주운전으로 어제 새벽, 60대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 햄버거를 사오겠다는 엄마를 기다리던 6살 아이는 낮술 운전자가 박은 가로등이 쓰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밤늦은 시간까지 치킨집을 운영하며 직접 배달에 나선 한 집안의 가장도 중앙선을 넘어 달려온 만취 운전자에 참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'윤창호법'이 적용되면서 종전보다 처벌이 강화되긴 했지만 처벌이 더 강력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대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환경미화원 1명을 숨지게 한 운전자에 대한 2심 선고가 오늘 나왔는데요. <br /> <br />실형이 선고된 1심과 달리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피해자 유족과 합의됐고 초범인 점이 참작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새벽 뚝섬역 사망사고를 낸 만취 운전자는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울먹이며 죄송하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너무나 뒤늦은 후회와 눈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뚝섬역 음주사고 가해자 : (가서 어떤 말씀하셨나요?) 죄송하다고 했습니다. (술은 당시 얼마나 드신 거에요?) … (마지막으로 유족들에게 한 말씀...)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있었던 두 음주운전 사건에도 모두 '윤창호법'이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6살 아이를 숨지게 한 낮술 운전자에 대해선 징역 8년이 확정됐고요. <br /> <br />치킨집 사장을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는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법정에 선 가해자들은 유족에 사과하고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이었지만 일각에선 더 이상 음주운전에 관용이 있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술 마시고 '나는 괜찮겠지'라는 생각도 절대 해선 안 됩니다. <br /> <br />음주 사고로 아들을 잃은 두 아버지의 목소리 들려 드리며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근절되길 바라봅니다. <br /> <br />[故 이 모 군 아버지 (지난 1월) / 햄버거가게 앞 음주 사망사고 : 저희 아이 이번에 초등학교 들어가야 하는데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2517072594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